창원특례시(시장 강기윤)가 창원의 공간 구조와 경제 지형을 바꿀 거대한 물류 혁명, ‘CTX-진해선’, 이른바 ‘진해신항선’의 구축을 위해 국회와 군(軍) 당국을 아우르는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CTX’란 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Changwon Tri-port eXpress)를 뜻하며, 이 중 ‘CTX-진해선’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철도의 세 가지 물류 거점을 최단 시간으로 잇는 기능을 한다. 시는이 혁신적인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창원을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책 협의와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국회 국토위·국방위 방문… 정책적 지원 건의 강기윤 시장은 지난 13일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진해신항 확장에 따른 CTX-진해선의 당위성을 직접 설득하며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정호원 제2부시장이 성일종, 한기호, 임종득, 민홍철 등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따라 방문해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70년 전 설치된 군 전용 ‘사비선’의 노후화와 도심 단절 문제에 대해 논의의 중점을 뒀다.

낡은 철길 대신 첨단 철도인 CTX-진해선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 전략자산 수송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최적의 해법임을 강조하며 입법부를 적극 설득했다. ■ 군 당국과 공조… 사비선 대체 필요성 공유 군 당국과의 실무 공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호원 제2부시장은 14일 군 전략물자 수송의 중추로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군수송사령부를 찾아 ‘사비선 대체’를 넘어서는 차세대 수송망 구축안을 제안했다.

사비선은 1960년대 산업용 화물 철도로 건설되어 현재는 진해 구도심을 관통하며 군수물자 수송 목적의 군사 철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와 도심 발전 저해 등 수십 년간 지역의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구간이기도 하다. 양측은 사비선의 노후화가 주민 불편 민원을 넘어 국가 전략자산의 안전한 수송에 우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군 사령부는 현대화된 보안 수송망 확보를 위해 CTX-진해선의 원활한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현장 실사 및 간담회… 구체적 실행 방안 논의 이어 26일에는 사비선 선로와 국군수송사령부 예하 진해 항만운영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시장은 주민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CTX-진해선의 설계 단계부터 무거운 군수물자나 대형 화물의 수송이 가능한고도화된 시설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국회와 군 방문을 통해 CTX-진해선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민생과 안보가 상생하는 국가적 필수 인프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제5대 창원시정의 총력을 다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CTX-진해선을 반영시켜, 시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국가에는 강력한 물류 경쟁력을 선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