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여수지원에서 고수온과 적조에 대응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용 현장형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에는 5천만 원이 투입되며, 7월 말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9월까지 양식장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 폐사 피해를 줄이고, 양식어가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름철 고수온이 28℃ 이상으로 장기간 지속되면 해수 내 용존산소가 감소하고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약화되어 폐사 위험이 커진다. 최근 3년간 전남 지역 양식어가는 고수온 피해로 1,526어가, 4,521만 마리, 85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수류 발생과 액화산소 공급 및 용해 효율을 높이는 장비를 개발해 양식생물 폐사 피해를 줄이고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는 전남해수원, 공주대학교, 개발업체, 어업인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장비 현장 적용 방안, 개발 과정에서 예상되는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중간보고회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어류양식장 여건에 맞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현장 실증과 성능 검증을 통해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과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후 대응보다 현장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장비 개발이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양식업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지역 양식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피해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